




연애를 몇 번 해 보고 나서 느낀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 글이다. 예전엔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, 그러니까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가 가장 궁금했다고 한다.
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정말 중요한 건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고 말한다. 퇴근하고 바로 씻는 사람인지, 아프면 병원에 가는 사람인지, 카페 직원이나 식당에서 물 갖다주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같은 일상의 태도 말이다. 사람을 좋아하게 만드는 건 취향이지만, 계속 좋아하게 만드는 건 결국 생활이라는 것이다.
그래서 이제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함께 제주도를 갈 수 있을지보다 함께 마트를 갈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고 한다. 같이 살아간다는 건 특별한 이벤트 몇 번보다 별일 없는 하루를 수천 번 공유하는 일이기 때문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