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고전소설 박씨전에서 박씨 부인의 외모를 묘사한 대목을 만화로 옮긴 글이다.
원문은 얼굴이 창백하고 파리하여 빛바랜 옛 돌 같으면서도 붉은빛이 돌고 주근깨가 얽었으며, 코는 크고 입과 맞닿을 듯하고, 눈은 깊이 들어간 데다 크고, 입은 두 주먹을 넣어도 넉넉할 만큼 컸다고 적고 있다. 또한 이마가 넓고 머리털은 희게 세고 짧으며, 가슴은 처지고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고 전한다.
작성자는 이 묘사를 종합하면 회색 머리에 크고 높은 코, 창백하면서도 붉은 얼굴과 주근깨를 지닌 백인 여성에 가깝다고 재치 있게 풀이했다. 더불어 박씨 부인이 훗날 미인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, 우리 문학사 속 변신 모티프가 일찍이 등장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