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한 교사가 인생 최악의 수학여행을 돌아보며 그린 만화다. 사전 행정 업무부터 과할 만큼 많았고,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학생들은 방에 침대가 없다며 무리지어 울었다.
학부모들은 옆 학교와 같은 가격인데 왜 침대가 없느냐며 항의했고, 교육청 신고까지 언급했다. 정해진 예산 안에서 모든 요구를 맞추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.
학생들은 배달 음식 반입과 친한 친구끼리의 방 배정을 요구했지만, 안전과 전체 규칙상 받아들일 수 없었다. 일부 학생은 교사를 조롱하는 사진을 단체로 돌려보며 비웃었다.
점호 시간에는 한 학생이 몰래 방을 바꾼 뒤 사라져 교사가 리조트 곳곳을 뒤지며 애를 태웠는데,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. 마음이 무너진 교사는 감정을 다잡으며 회장에게 리더의 책임과 수학여행의 의미를 진지하게 일렀다. 교사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서운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다.